JIMIBEK, VENICE EXPRESS
디자이너 브랜드의 회사 세팅 - 고정비 와의 전쟁 본문
회사를 세우게 되는 순간
디자이너 역시
당연히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 사업가가 될 수 밖에 없다.
다른 job을 동시에 가질 수 없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투잡은 브랜드 라는 깃발을
세운 이후에는
양립할 수 없다라고 보면된다.
그렇기 때문에
risk 를 감안한 볼륨업에 대한 유혹은
시시때때로 그 머리를 치켜든다.
그 이면에는
다른 파트너 또는 직원을 투입하여
각자 자신의 전문분야에만 매진하는 분업의 합리성이란
좋은 명목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욱 설득력을 가진 것 처렴 보인다.
더구나 매일 디자인 이외의 과도한 잡무 아닌 잡무에 시달리는 피로가
누적되면 그 유혹은 생각보다 달콤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투자와 업무까지 같이 할 수 있는 동업파트너는 일단 차치하고서 라도
직원을 쓴다는 것은
그 과정에 인간적인 동료애는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그(녀)의 시간에 대한 댓가는 엄연히 페이를 해야하는 급부가 된다.
회사는 그 반대급부 라고 하는 의무, 즉 임금채무를 지게 된다.
그것이 곧 회사 입장에서는 고정비 라는 무거운 짐으로 결국 남게 됨을
경영자는 미리 인지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고정비를 줄이는 lean 경영이
최근에 장기 저성장 불경기 트랜드의 화두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이면엔 저고용, 고실업 이라는 이 동전의 또 다른 어두운 구석이 우리 주위에서 숨쉬고 있다.)
무엇인가를 줄이다는 것은 결국 선택이다.
선택에는 어떤 형태로든 일정한 기준이 필요하다.
그 기준이 되는 것이 결국 회사의 전략 또는 브랜드의 전략인 것이다.
그래서 기업의 전략과 lean management 는 또 다른 형제로서
늘 같이 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결국 고정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초기 브랜드 회사의 생사의 관건이라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는 조금씩 외형을 늘리는 방향을
선택했고,
한국과 이탈리아 투트랙으로
한 번씩, 한 시즌 또는 두 시즌 마다
투자한 credit을 회수하는
더디고 느리지만
나름 risk aversion 한 방식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어차피
모든 상황에 모두 들어맞는 정답은 없다.
각자의 상황에서
경영자의 성향에 따라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를 안으면서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저마다 자기가 의도한 속도로 나아가는 것이다.
2016/01/04 - [Before JIMIBEK ] - 프롤로그: 스타일, 패션, 디자인, 브랜드 그리고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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