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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IBEK, VENICE EXPRESS
하루 하루 무엇인가를 하지만, 그것이 계획된 무엇이 아닌 새로운 무엇이라 계획했던 일이 빼곡히 쌓여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주 금요일 기다렸던 CJ 대한통운을 통한 택배의 기업코드가 나왔다. 그런데 코드로 로그인을 해도 운송장을 출력할 프린트가 없었다. 그래서 동생 루카 영규에게 부탁했더니, 한 시간만에 어디선가 구한 베이직한 프린터 한 대와 계좌번호가 찍힌 거래내역서를 남기고 휙 떠나갔다. 어제 몇 시간 못 잔 상태에서 완성된 신발을 위한 불박도구 개발을 위해 아침에 바로 을지로 4가를 다녀온 나는 멍하니 한동안 있었다. 무엇부터 해야하나...꽤 괜찮아보이는 이 프린터의 구입가격은 5만 5천원이다. 10% 정도 할인받았다고 하니, 소매가도 6만원 정도인 것이다. 꽤 훌륭하다고 본다. 하지만 결국 프린..
회사를 세우게 되는 순간디자이너 역시당연히회사를 운영해야 하는 사업가가 될 수 밖에 없다. 다른 job을 동시에 가질 수 없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투잡은 브랜드 라는 깃발을 세운 이후에는 양립할 수 없다라고 보면된다. 그렇기 때문에 risk 를 감안한 볼륨업에 대한 유혹은 시시때때로 그 머리를 치켜든다. 그 이면에는 다른 파트너 또는 직원을 투입하여각자 자신의 전문분야에만 매진하는 분업의 합리성이란좋은 명목이 있기 때문에어떻게 보면 더욱 설득력을 가진 것 처렴 보인다. 더구나 매일 디자인 이외의 과도한 잡무 아닌 잡무에 시달리는 피로가 누적되면 그 유혹은 생각보다 달콤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투자와 업무까지 같이 할 수 있는 동업파트너는 일단 차치하고서 라도직원을 쓴다는 것은 그 과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