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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IBEK, VENICE EXPRESS

프롤로그: 스타일, 패션, 디자인, 브랜드 그리고 이탈리아 본문

Before JIMIBEK

프롤로그: 스타일, 패션, 디자인, 브랜드 그리고 이탈리아

JELMANO 2016. 1. 4. 17:33


프롤로그.




얼마만큼 돌아가야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


숨길 수 없는 

스타일 창조에 대한 욕구를

품고

무모하다고 할 만한 늦은 나이에 이탈리아에 왔으니

그 때 부터 시작해야 맞을 것이다. 


그러러면 

현재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있는 

기억으로도

충분하지 않기에


나는 이제는 쓰지 않는 

구형이 된 노트북과 

pc 용 외장하드에 케이블을 꽂고


아주 오래된 

화석같은

기억에 

호롱불을 

들이 대어야 한다. 


더불어

패션과 디자인, 그리고 그것들의 역사와 

철학적으로 보이기까지 한 현재의 그것들의 담론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나에게 본격적으로 생각할 두뇌의 여분과 물리적 시간이라는 기회를

준 이탈리아의 관계



그리고 이러한 디자인과 패션의 이론들과 담론들

이외에

실제적, 

구체적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새로운 스타일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리고 

그것을 통해 살아가야 하는 

독립 디자이너의 삶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 거리 


처음의 예상보다 

매우 다른 일이었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이야기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유년시절

매일 학교가기전 양말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꼬마아이




중학교 시절


부산에서 시원한 바람 그런데 피부는 급속히 여드름에 무너져 감

도널드가 그려진 엄마의 청바지


서초동 시절

환상의 47번, 여대생들 게스청바지, 그리고 노란 바탕에 검정색 플로럴 원피스


고등학교 시절



대학교

수학의 즐거움에 눈을 뜨고, 

예술이 밟고 있던 수학적 원리에 또 한번 놀라다. 


카투사 시절

두려움의 용산 막사,

닥터 마틴을 보고 아무도 몰랐던 안심을 하다


강남역으로 변시학원을 다니던 시절




컨설턴트 시절



울산 분홍자전거, 다크 블루 버버리 코트, 헌팅캡



고시생 시절

평생먹었던 햄버거 보다 더 많은 햄버거를 먹었던 시절

여러 음악을 듣고, 

47번






내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이란?

좋은 디자인 작품을 구상, 구현, go to market 하는 법



명품의 미래?

메이드인 이탈리아의 미래?

이탈리아 디자인이 강한 이유?

다양성 그리고 전통의 보존, 그리고 많은 예술가


일단

이렇게 떠 오르는 목차를 

제약하지 않고 

자유롭게 

적어보았다. 


자료는 모두 나에게 있고, 

그것은 이렇게 큰 마음을 먹고, 

지금 들추어내지 않으면

계속 쌓이는 양에 못이겨

결국 다시는 꺼내어 지지 못할 것이다. 


결국 

잘 정리된 것, 

들어오는 것 보다는 나가는 것이 많을 수 있는 통로가 생겨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빈공간, 

여유를 

가지는 자세, 

그러한 라이프 스타일이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자, 태도인것 같다. 


또한 결국

그것이 패셔너블로 연결되는

시작점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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