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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IBEK, VENICE EXPRESS

복식사학. 한 마디로 패션의 역사란. 벗을 수 없는 몸에 대한 탐닉의 전개과정 본문

場.略.評.望

복식사학. 한 마디로 패션의 역사란. 벗을 수 없는 몸에 대한 탐닉의 전개과정

JELMANO 2016. 7. 26. 14:02



세계패션사 1
국내도서
저자 : 앤더슨블랙 / 윤길순역
출판 : 자작나무 199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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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아가기 전에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까. 

밀라노 스튜디오에 있는 복식사 라고 불리는 분야에 속해있는 책 중 세계패션사라는 책을 본다. 


- 서지적 사항

인터파크 DB에는 1997년에 국내판 초판 발행으로 되어있으나, 나의 책(?)은 2005년으로 차이가 조금 있다. 그림이나 사진이 조금 선명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원작자의 원작 출판일은 1980년이다. 복식학의 보수적 성격, 고착화된 성격을 그대로 들어낸다고 볼 수 있다. 25년의 갭이 있지만 또 찍을 수 있는 것이다.  

- 머리말

머리말은 작가의 생각을 개괄적으로 잘 알아 볼 수 있는 이정표이다. 각론으로 들어가면 편년사적 기술로 인한 박물관적 정보의 파도에 매몰되기 쉽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작가가 바라보고 있는 몇 가지 강조점을 인식하고 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 마디로, 패션의 역사란 무엇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작가는 탐닉에 대한 역사적 전개라고 한다. 

무엇에 대한 탐닉인가?

자신의 신체와 외모에 대한 집착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 집착은 왜 생겨난 것일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신체의 불가분성에 있다. 우리가 태어날 때 받은 몸을 당연히 평생 가지고 간다. 몸은 어찌보면 최초의 유니폼이라 할 만 하다. 이 몸을 바꿀 수 있다면 집착은 생기지 않았거나, 훨씬 정도가 덜 했을 것이다. 결국 패션은 자신에게 부여된 자신의 몸이라는 외적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미적상태로 개선해 가는 인간들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인간의 미적 기준은 개인에 따라 그리고 시대에 따라 가변적이었다. 역사학에서는 일반적인 보편성에 기반할 수록 이론의 적용력이 높아지므로 개인의 개별적 특성 보다는, '시대'라는 단위로 환원된 집합적 개인 또는 하나의 특정된 사회에서 표상된 미적 기준이 보통 논의의 주제가 된다. 결국 그것이 사조 또는 스타일로 불리는 것이다. 그러한 스타일의 변화는 지리적 또는 시간적으로 다층적으로 다이내믹이 형성되어 있는 데 , 그 중 현재 계절적인 시간단위에서 스타일 변화를 흔히 '유행'이라고 부른다.    



이제 모든 역사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인 '기원' 에 대해 살펴보자. 

 

역사가들이 보는 의복의 기원 3가지

1. 자연과 환경에 대한 물리적 방어

2. 품위에 대한 열망

3.성적 매력 어필을 위한 수단. 


이것은 복식학, 아니 좀 더 크게 역사학이 현상에서 취하고 있는 학문의 성격을 보여준다. 개별 현상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현상을 추출하여, 

변하지 않고 유지되는 것, 또는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변화하는 것을 규명해 나가는 것이다. 

예측가능성은 어떠한 이론 체계가 가진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역사학, 또 그 중 하나인 복식사학 역시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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